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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회고록 - 1
    Etc/Diary 2023. 8. 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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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사를 한 지도 어느덧 1년 반이 지났다.
     
    올해의 반이 넘게 지난 시점에, 어느 정도 머릿속을 정리해야 할 필요를 느껴서 휴가를 3일동안 내게 되었고,
     
    중간 정산(?)겸 회고록을 적고자 한다.
     


     
     
    올해 초에는, 우리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던 분이 퇴사를 하셔서 그 분의 역할을 나와 다른 팀원이 나눠 갖게 되었다.
     
    당시에는 그 분의 역할이 워낙 중추적이기도 했고, 또 고작 입사 1년만에 팀 내 최고참이 되어서 굉장히 멘붕이었다.
     
    하지만 사내 클라우드 시스템을 만지면서 쿠버네티스에 대한 대략적인 경험도 할 수 있었고,
     
    Jenkins를 활용한 CI/CD도 인수인계 받아 스크립트를 분석하고, 프로젝트 진행 현황에 맞게 커스텀도 진행하면서 
     
    어려웠지만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고, 성장할 수 있었다.
     
     
     
     
    4월에는 본부 차원에서 또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풋살장을 빌려서 미니게임도 하고, 피구도 하고 하면서
     
    처음으로 '회사다움'을 느끼고, 많은 재미와 또 결속력 등을 느꼈다.
     
     
     
     
    6월에는 엄청나게 공을 들여 프로젝트 1차 사내 배포를 했지만,
     
    촉박한 일정과 MSA 구조 특성상 다른 실과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졌어야 했는데 해당 부분이 미흡하여 만족스럽지 못한 시연을 하였다.
     
    사실 시연 처음부터 터지는 바람에.. 정작 내가 맡은 부분은 시연도 거의 하지 못했다.
     
    내가 맡은 파트를 완벽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프론트 담당자와 매일 야근을 하고, 주말에도 출근을 해서 열심히 했는데..
     
    그 때 어찌나 분했는지,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동료들과 밥을 먹다가 눈물까지 흘리고 말았다 ㅠㅠ
     
    하지만 덕분에 또 배운 것이, 세상일은 나 혼자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니란 것을 깊게 깨달았다.
     
    운칠기삼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래서 앞으로 나의 인생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할 때는
     

    •  단순히 내 파트에만 집중하지 말고, 좀 더 큰 그림을 보면서 진행할 것.
      • 즉, 프로젝트라는 것은 다른 팀원, 나아가서 다른 실과의 협력을 통해 완성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맡은 파트의 기능 구현을 넘어서서 request에 대한 validation,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exception들에 대한 처리 등이 매우 견고하고 섬세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크게 깨달았다.
    • 내가 맡은 부분에 최선을 다하되, 언제든지 예기치 못한 이슈가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둘 것.
      • 그래서 실제 이슈가 발생해도 좌절하지 않고, 분석하여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두 가지를 반드시 명심하기로 했다.
     
     
     
     
    7월에는 스프린트가 조금 느슨해지면서, 여유가 생겨서 스프링 배치와 코틀린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게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니어 개발자일 때는 조금 얇더라도, 폭 넓게 공부하면서
     
    백엔드 개발자로써의 전체적인 흐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입사 후 지금까지 MySQL 및 Tibero를 사용해보면서 여러 RDBMS를 공부 해 보고자 했고,
     
    Redis를 사용하면서 NoSQL 및 캐시 활용에 대한 부분을 대략적으로 이해했다.
     
    또한 Kafka 를 사용 해 보며 메세지 큐란 무엇인지를 경험 해 보고,
     
    Jenkins로 CI/CD 파이프라인을 구축 해 보고,
     
    사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해보면서 개발부터 배포까지 모든 일련의 단계를 경험 해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들을 기반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도 배포를 해 보았다.
     
    이제 새로운 라이브러리를 경험 해 보기 위한 Spring Batch,
     
    새로운 언어를 학습하는 감을 익히기 위한 Kotlin에 대한 공부를 마치면
     
    슬슬 내가 가진 지식들에 대한 고도화를 진행 해 볼 계획이다. 클린코드, TDD, DDD와 같은 것들..
     
     


     
     
     
    다음으로, 개발 외적인 부분을 체크를 해 보면
     
     

    요리

     
     
    매 주 목요일마다 친한 옆 팀원분에게 아침에 도시락을 해서 주었다.
     
    메뉴는 다양한 걸 시도했다. 토스트부터 시작해서 닭볶음탕, 제육볶음, 야채볶음밥, 카레 등..
     
    아직 메뉴들의 난이도가 간단하기도 하고 해서 크게 실패한 적은 없었다.
     
    시식하는 분도 늘 맛있게 먹어주시고 피드백을 주셔서 ㅎㅎ 서로 윈윈 하고 있다.
     
    그 동안 요리실력도 많이 늘어서, 작년 말에 회고록에서 적었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조금 더 실력을 올린 후에, 내년에는 기회가 된다면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운동

     
    운동은 다행히 꾸준히 해 왔고, 체지방 감량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연초보다 4kg이 빠졌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 멋있어졌다는 말을 주변 분들께 많이 듣고있다. 근데 그 말 해 주신게 다 어르신분들..
     
    무튼 운동을 하니 스트레스 해소가 되고, 자신감도 생겨서 삶의 질도 많이 올라왔다.
     
     
     

    운전

     
    운전은 정~~말 많이 늘었다.
     
    일단 무사고 경력을 더 늘렸다. (이마트에서 주차하다가 사이드미러 2cm를 긁긴 했는데 사고는 아니니까..)
     
    저번에는 제모 시술을 받아야 해서 휴가를 쓰고 신사역에 가야 했는데,
     
    나의 한계를 느껴보고 싶어서 쏘카에서 K3를 렌트해서 운전을 해서 갔다 왔다.
     
    솔직히 혼자 그 장거리를 운전한 것이 처음이긴 했지만, 도전이 없다면 발전도 없기에.. 큰 맘 먹고 진행했다.
     
    근데 퇴근시간대의 강남 근처 운전.. 정말 너무 어려웠다.
     
    편도 7차선이 꽉 차 있는 상황에서, 좌회전 후 바로 맨 우측 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쭉~ 해야하는 그 엄청난 난이도..
     
    그 때 그 진땀 뺀 경험이 있고 나서, 어지간한 운전은 굉장히 스무스하게 할 수 있었다.
     
    + 네비게이션 보는 실력도 많이 늘었다.
     
    이제 주차만 빡세게 연습을 한다면, 슬슬 자차를 보유해도 될 정도의 경지에 오르게 될 것 같다.
     
     
     


     
     
     
    기회는 준비 되어 있는 자에게 찾아오는 법이니..
     
    하루하루 꾸준히, 열심히 살면서 나에게 기회가 오기를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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